사랑의 의술로 전하는 한민족의 따뜻한 동포애

굿모닝병원 손수민 원장 직접 집도

탄광노동자 출신 새터민 환자 수술

▲ 울산 굿모닝병원이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재북 탄광노동자 출신 김모씨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기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모씨가 굿모닝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울산지역 병원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새터민들을 위해 무료수술을 시행하기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1일 울산 굿모닝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재북 탄광노동자 출신 김모씨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재북 탄광노동자 시절 갱도 붕괴로 사고를 당해 무릎과 허리를 다친 후 여건이 되지 않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다친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고 상황이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졌지만 치료비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굿모닝병원측은 무료수술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수술은 이달 11일 시행하고 손수민 병원장이 직접 집도하기로 했다.

김씨는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피나는 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한민족의 따뜻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보람된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손수민 병원장님 및 굿모닝병원 직원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손수민 병원장은 "앞으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 외국인 동포, 다문화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무료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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