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병원, 생활체육인 수호천사 역할 톡톡

의료지원팀, 각종 경기서 활약

배드민턴 대회중 쓰러진 시민에

신속한 응급처치 실시 생명 구해

▲ 지난달 10일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김모씨가 당시 신속한 의료지원에 나선 굿모닝병원을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당시 응급처지에 나선 김용구

팀장과 쓰러졌던 시민.

"의료지원팀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죠"

울산 굿모닝병원(병원장 손수민) 의료지원팀이 생활체육인들의 '안전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의료지원팀은 지난달 10일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 의료지원에 나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원팀 김용구 팀장은 이날 경기 이후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진 김모(63)씨를 발견하고 즉시 응급처치에 나섰다.

김 팀장은 의식이 없어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시민 한명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오기까지 지속적인 응급처치가 이뤄진 것.

김 팀장은 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 긴장이 풀렸다.

하지만 빠른 응급처치 덕에 김씨는 이내 의식을 찾는 등 현재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병원을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중부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Heart Saver) 배지를 받기도 했지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스포츠에 대한 동호인들의 관심도와 열기가 높은 도시다. 각종 대회 도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확률도 그만큼 크다"며 "앞으로도 병원 의료지원팀이 위급환자들과 나아가 울산시민의 수호천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척추, 관절, 골절 중점 진료병원인 굿모닝병원은 지난 2001년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생활체육경기 의료지원을 나서고 있다. 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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